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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7관왕 [아카데미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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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펜하이머' 작품상까지 7관왕, 이변 없었다 [아카데미 시상식]

'오펜하이머'가 7관왕을 차지했다.

3월 10일(현지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펜하이머'가 작품상을 수상했다.


'오펜하이머'는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편집상, 촬영상, 음악상에 이어 작품상까지 거머쥐며 주인공이 됐다.
제작자이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아내인 엠마 토마스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라면 다 이 순간을 꿈꿀 거다. 부인할 수 없이 너무 오래 이 순간을 바라왔다. 하지만 실현 안 될 것 같았다. 그래도 이 자리에 서게 됐고 지금 제 정신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영화가 이렇게 탄생한 건 놀란과 함께했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천재적인 감독님 감사하다. 우리가 하는 일의 가장 멋진 부분은 팀워크라는 것이다. 우리 영화 팀워크가 정말 훌륭했다. 출연진, 제작진 모두 감사하다. 아이맥스의 모든 식구들, 우리 영화에 믿음을 가져줘 감사하다. 황당했을 수 있는 아이디어인데 감사하다. 영화를 좋아하는 청중이자 제작자로서 너무 영화를 사랑하고 우리 4명의 아이들 고맙다"고 전했다.

[96th 아카데미]오펜하이머 7관 왕 "이 순간 꿈꿨다"

크리스토퍼 놀런 (Christopher Nolan·54)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올 해 아카데미에서 작품·감독·남우주연 등 7개 오스카 를 거머 쥐었다. 그간 단 한 차례도 오스카 작품·감 독상을 받지 못한 놀런 감독은 '오펜하이머'를 최다 수상작으로 만들며 무관 설움을 한꺼번에 날렸다.

◇'오펜하이머' 7관왕 이변 없었다

'오펜하이머'는 10일(현지 시각) 미국 로스엔젤레스
(LA)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미국 아카데미 시 상식에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플라워 킬링 문',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바튼 아카데미', 쥐스틴 트리 에 감독의 '추락의 해부', 그레타 거윅 감독의 '바비',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 조너선글 레이저 감독의 '존 오브 인터레스트', 브래들리 쿠퍼 감독의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코드 제퍼슨 감독의 '아메리칸 픽션'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를 제치고 최고상을 받아내는 데 성공했다.


이번 시상식에서 13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오펜하이 머'는 작품상에 앞서 감독·남우주연(킬리언 머피)·~ 남우조연(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촬영·편집·음악상 도 받아내며 7관왕에 올랐다.


놀런 감독은 '오펜하이머' 이전 장편영화 11편을 내 놓는 동안 '인셉셥'과 '덩케르크'로 작품상 후보에 두 차례, '덩케르트'로 감독상 후보에 올랐으나 상을 받 진 못했다. 놀런 감독은 '오펜하이머' 이전 미국 아카 데미에서 뿐만 아니라 메이저 시상식이라고 할 수 있는 골든글로브·영국아카데미(BAFTA)에서도 작 품·감독상을 받은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이 순간 오래 꿈꿔왔다"

놀런 감독의 모든 영화를 함께 만든 제작자이자 놀 런 감독의 아내인 엠마 토마스는 "영화를 만드는 사 람이라면 누구나 이 순간을 꿈꿀 것"이라며 "이 순 간을 너무나 오래 시간 바라왔다"고 말했다. 그러면 서 "이런 멋진 영화가 탄생한 건 놀런 감독과 함께한 덕분이다. 놀런 감독은 유일무이한 천재 감독"이라 고 덧붙였다.
앞서 감독상을 받기 위해 무대에 오른 놀런 감독 역 시공을 토마스에게 돌렸다. 그는 "내 모든 영화를 함께 만든 엠마 토마스에게 고맙다"며 "영화는 물론 아이까지 함께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오펜하이머'는 원자 폭탄의 아버지로 불리는 J로 버트 오펜하이머의 삶을 그린 원작 평전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뛰어 넘는 작품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영화는 세 가지 시간대를 오가는 복잡한 플롯, 컬러와 흑백을 오가는 구성, 물리학을 시각화 하고 인간화하는 방식으로 전에 없던 전기(傳記)물 이었다는 극찬을 이끌어냈다. 이와 함께 오펜하이 머라는 캐릭터의 내면을 깊이 파고들어가는 것은 물론이고 오펜하이머를 통해 2차 대전 전후 시대상 과 인간의 이중성을 동시에 드러내는 연출력 ˙不 빼어났다는 평이 많았다.
'오펜하이머'는 흥행에도 성공했다. '오펜하이머'는 전 세계에서 9억52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바비'(14 억4200만 달러)와 '슈퍼 마리오 브러더스'(13억 6200만 달러)에 이어 흥행 순위 3위에 올랐다. 국 내에서도 323만명이 보며 흥행에 성공했다.

◇엠마 스톤 두 번째 여우주연상

배우 엠마 스톤은 2017년 영화 '라라랜드'로 여우주 연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가여운 것들'로 다시 한 번 여우주연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현시대 최고 배우 반열에 올라섰다. 아카데미 역사상 오스카를 2 회 이상 받은 여성 배우는 잉그리드 버그먼, 베티 데 이비스, 엘리자베스 테일러, 캐서린 햅번, 비비안 리, 제인 폰다, 조디 포스터, 메릴 스트리프, 프랜시스 맥 도먼드, 힐러리 스웽크 등 전설로 불리는 배우들이다.
남우주연상을 '오펜하이머'의 킬리언 머피, 남우조 연상 역시 '오펜하이머'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받았다. 다우니 주니어는 세 번째 도전 끝에 오스카 를 손에 넣었다. 여우조연상은 '바튼 아카데미'의 데 이바인 조이 랜돌프에게 돌아갔다.

 

◇작품·각본 후보 '패스트 라이브즈' 불발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 즈'는 작품·각본 2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상을 받 진 못했다. 작품상을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펜하이 머'가, 각본상은 쥐스틴 트리에 감독의 '추락의 해 부'가 차지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인·한국계 감독이 만든 영화로는 2020년 '기생충', 2021년 '미 나리' 이후 작품 부문 후보에 오른 세 번째 영화였으 며, 각본 부문 후보에 오른 것 역시 '기생충' '미나 리'에 이어 세 번째였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두 남녀 관계를 한국에만 있는 단어인 '인연'이라는 말로 풀어내 독특하면서도 창 의적인 로맨스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기생충' '미나리'를 잇는 'K-감성' 영화로 불리기도 했다. 실제로 이 작품엔 한국어 대사가 절반이 넘고, 극 중 공간 역시 3분의1 가량은 서울이다. 미국 A24와 함께 CJ ENM이 공동 제작했으며, 송 감독 은 '넘버3'를 만든 송능한 감독 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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