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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 중 절반 가까이가 가난한 노인빈곤

제니룸 2024. 3. 8.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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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 중 절반 가까이가 가난한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 노인 중엔 여성과 수도권 거주자 비율이 더 높았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8일 제1차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로 분석한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에 대해 논의한다고 7일 밝혔다.

국내 빈곤 노인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고, 약 40%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보장위원회는 3월 8일(금) 오후 1시 30분 재생의료진흥재단에서 제1차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를 개최해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을 공유한다.

이어 사회보장 행정데이터의 활용사례들을 공유하고, 더욱 질 높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의 활용을 위한 과제를 논의한다.
2020년 기준의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로 분석한 ‘한국 빈곤 노인의 특성’은 다음과 같다.
한국의 빈곤한 노인은 남성(39.7%)보다 여성(60.3%)의 비율이 높고 약 40%는 수도권에 거주하며, 빈곤하지 않은 노인(1,797만 원)보다 약 천만 원가량 가처분소득(804만 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인의 연령이 높고 지역규모가 작을수록 노인빈곤율이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예를 들면, 대도시 거주 노인(65~69세)의 빈곤율은 32.4%이나 농어촌 거주 노인(80세 이상)의 빈곤율은 67.5%로 빈곤격차가 35.1%p였다.
이번 분석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를 활용하여 근거기반의 정책 설계를 지원하고 국가 사회보장의 종합적 효과를 파악할 수 있음을 알리는 좋은 사례가 됐다.

통계·행정데이터 전문위원회 이현주 위원장은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는 정확성·신뢰성이 높아 사회보장 정책 기획의 근거 자료로 유용하며, 표본의 크기가 커서 여러 차원의 세부 분석이 가능하여 제도의 효과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라며, “향후 사회보장 행정데이터의 활용이 사회보장제도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사회보장 행정데이터는 전 국민의 약 20%(약 천 만명)을 표본으로 부처별로 분산되어있는 자료를 모아서 만든 통합데이터로 2020년 자료를 시작으로 현재 2022년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노인의 연평균 가처분소득은 1719만원으로 빈곤한 노인(804만원)보다 약 1000만원 높게 나타났다.
빈곤 노인의 시장소득은 연평균 135만원으로 심각한 수준인데, 국가 개입을 통해 700만원가량 평균소득이 상향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전체 노인 인구 가운데 중위소득 50% 미만인 노인 인구의 비율인 ‘노인 빈곤율’은 시장소득을 기준으로 63.1%였고, 가처분소득을 기준으로 하면 45.6%였다. 농어촌(57.6%), 중소도시(47.0%), 대도시(42.1%) 순으로 노인 빈곤율이 높게 나타났다.
노인 연령이 높고 지역 규모가 작을수록 노인 빈곤율이 높아지는 경향도 보였다. 대도시 거주 노인(65∼69세)의 빈곤율은 32.4%이나, 농어촌 거주 노인(80세 이상)의 빈곤율은 67.5%로 빈곤 격차가 35.1%포인트였다. 여성 농어촌(60.1%) 거주자는 남성 대도시(37.5%) 거주자 대비 빈곤율이 22.6%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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