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비행기나 밤 늦게 도착하는 비행편을 이용하다보면 밤 시간대동안 인천공항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 상황이 종종 새익곤 합니다. 공항 근처 호텔을 예약하기엔 가격이 부담스럽고, 대중교통 시간은 빠듯하게 느껴질 때, 새벽 비행기 승객들은 인천공항 노숙이 유일한 방법일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인천공항에서 외박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한 캠핑 팁과 좋은 장소의 포괄적인 목록을 소개합니다. 여기에는 인터넷에 알려진 인천공항의 유명한 캠핑 장소의 장단점, 권장 예약 시간, 혼란스러운 캠핑 장소의 범위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이 글을 읽는다면 이른 아침 인천공항에서 당황하지 마세요!
1. 인천공항 노숙 총정리
✅ 위탁수하물 있는 경우
◾ 체크인 카운터 오픈까지 출국장 대기
◾ 이용가능한 공항 노숙 스팟
(출국장 내 의자 / 다락휴 캡슐호텔 / 공항 사우나 / 24시간 카페)
✅ 위탁수하물 없는 경우
◾ 셀프 체크인, 출국수속 후 면세구역 진입 가능
◾ 이용가능한 공항 노숙 스팟
(냅존, 릴렉스존, 코지존 / 스카이허브라운지, 마티나라운지 / 탑승구 앞 의자)
인천공항 노숙 전 알고 있어야할 노숙 꿀팁입니다. 우선 위탁수하물이 없다면 새벽시간 언제든지 면세구역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위탁수하물이 있다면 체크인 카운터가 열려야만 수하물을 부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인천공항 노숙에 대해 조금 검색을 해보신 분이라면, '냅존'의 존재를 알고 계실겁니다. 냅존은 인천공항 면세구역에 있는 수면실인데요. 오전 6시 항공편 탑승 예정이며, 위탁수하물이 있는데 오후 11시 경부터 인천공항 노숙을 시작할 예정이라면, 최소 오전 3시 전까지는 면세구역에 위치한 냅존 이용이 불가능한 것입니다.
위탁수하물이 있는 경우, 인천공항 노숙은 체크인 카운터 오픈 전까지는 출국장에서, 수하물을 부친 뒤 출국수속을 마쳐야만 면세구역의 수면실을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위탁수하물이 없는 경우, 셀프 체크인과 24시간 출국 수속 게이트를 이용해 면세구역으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2. 인천공항 노숙 명당 (일반구역)
2-1. 다락휴 캡슐호텔
다락휴 캡슐호텔
◾ 위치: T1 교통센터 1층 / T2 교통센터 지하 1층
◾ [20~8시] 싱글룸 65,000원 ~ 더블샤워룸 89,000원
인천공항 노숙 스팟 중 가장 쾌적한 공간인 다락휴 캡슐호텔입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는 교통센터 1층에, 제2터미널에는 지하 1층에 위치해 있죠. 야간 시간인 오후 8시부터 아침 8시까지 이용 금액은 객실 타입에 따라 상이합니다. 가장 저렴한 싱글룸은 65,000원, 샤워부스가 객실 내에 있는 더블 샤워름이 89,000원이죠.
이용일 기준 3개월 전부터 객실 예약이 오픈되며, 가장 쾌적한 수면 장소인만큼 성수기엔 예약 마감이 빠른 편입니다. 간혹 취소되는 객실이 나오곤 하니 수시로 확인하여 이용하는 것도 좋겠죠.
2-2. 스파온에어 및 스파앳홈
✅ 스파온에어
◾ 위치: T1 동편 지하 1층
◾ [사우나 2시간] 10,000원
◾ [사우나&찜질 야간] 6시간 25,000원 / 6~12시간 35,000원
✅ 스파앳홈
◾ 위치: T2 서편 지하 1층
◾ [스파 2시간] 성인 11,000원 / 소인 5,500원
◾ [스파&수면 야간] 6시간 28,000원 / 6~12시간 38,000원
인천공항의 두 커미널에는 모두 사우나 시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2025년 1월 2터미널에도 '스파엣홈'이 오픈했기 때문이죠. 제1터미널의 스파온에너는 동편 지하 1층에 위치해있는데요. 야간 이용 금액은 6시간 미만 25,000원, 6~12시간 이용시 35,000원입니다.
인천공항 노숙 스팟으로 스파온에어를 이용하고자 한다면, 오후 10시 이전에 도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성수기에는 이른 시간에 만실이 되어 새벽 2~3시까지도 대기해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죠.
제2터미널 찜질방인 스파엣홈은 서편 지하 1층에 위치해있습니다. 대인과 소인 가격이 상이하며 성인 기준, 야간 6시간 이용금액은 28,000원이며 12시간 이내 이용금액은 38,000원입니다. 2터미널은 1터미널에 비해 붐비지 않으니, 여유롭게 방문해도 이용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2-3. 출국장 의자
◾ T1 C, D 카운터 사이 / 콘센트 근처 자리
인천공항 노숙 스팟 중 다락휴 캡슐호텔 예약에 실패하고, 사우나도 만실이라면 출국장 의자에서 잠시나마 눈을 붙일 수 있습니다. 밤 시간대 인천공항은 여행객 뿐 아니라 오랜 노숙인들도 찾아 잠을 청하므로, 밝고 사람들이 많지만 적당히 조용하고 치안이 좋은 스팟을 골라야 합니다.
입국장은 새벽 비행기로 도착하는 여행객들이 많아 새벽시간에도 북적일 때가 많고 밝습니다. 잠시 눈을 붙이기에는 어수선하죠. 출국장은 입국장에 비해 조용하고 한적하며 어두운 곳이 많은데요. C,D 카운터 사이가 푹신한 좌석이 많아 인천공항 노숙 명당으로 추천합니다.
24시간 출국게이트 앞의 체크인 카운터 사이 좌석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수시로 출국하는 사람들이 지나다녀 치안 걱정도 덜하기 때문이죠.
인천공항 노숙시 꼭 필요한 준비물은 목베개와 담요, 이어폰입니다. 겨울에는 추우니 담요화 핫팩을 챙겨가면 더 좋습니다. 특히 출국장 의자를 이용한다면 비교적 딱딱하고 불편한 의자가 많기 때문에 이를 감안하고 노숙을 결심해야 하죠.
2-4. 24시간 카페
잠을 자기엔 어렵지만, 카페에 따라 푹신한 좌석과 콘센트를 이용할 수 있는 공항 내 24시간 카페 역시 노숙 스팟으로 좋습니다. 종종 테이블에 엎드려 잠을 청하는 여행객도 많습니다. 네이버에서 인천공항 카페를 검색해 '영업중' 필터를 체크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밝고 어수선한 분위기이지만, 새벽 3시가 되면 공항 출국장도 금세 사람들로 채워져 북적이니 잠시나마 편한 좌석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인천공항 노숙 명당입니다.
3. 인천공항 노숙 명당 (면세구역)
3-1. 탑승구 앞 의자
여행톡톡 에디터가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인천공항 노숙 명당입니다. 출국장에는 나무 의자가 많은 반면, 탑승구 앞 쪽에는 푹신한 의자가 이어져 있어 누워서 잠을 청하기 좋기 때문인데요. 보통 탑승구의 첫번째 항공편이 내가 탑승할 예정인 항공편이므로 왔다갔다 돌아다니는 사람도 적습니다.
창문 앞쪽으로 갈수록 사람들의 이동이 적어지기 떄문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짧지만 단 잠을 청해보세요. 물론 소음을 막아줄 에어팟과, 목베개는 필수로 추천하는 준비물입니다.
3-2. 냅존, 릴렉스존, 코지존
◾ 위치
[냅존] T1 4층 25번 게이트 근처 / T2 4층 231, 268번 게이트 근처
[릴렉스존] T1 4층 25, 29번 게이트 근처 / T2 4층 231, 268번 게이트 근처
[코지존] T1 4층 2번 게이트 근처
인천공항 수면실로 잘 알려져 있는 냅존과 릴렉스존, 코지존입니다. 냅존은 수면용 침대가 설치되어 있어 말 그대로 '수면실'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릴렉스존은 냅존보다는 등받이가 살짝 세워진 형태의 휴식용 의자가 설치되어 있는데요. 잠을 자기에는 문제 없는 의자입니다. 코지존은 푹신한 소파와 같은 편안한 의자가 설치된 휴식공간입니다.
성수기에는 냅존과 릴렉스존에 많은 환승객과 여행객이 몰려 누울 자리를 찾기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성수기라면 가장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죠. 누구나 이용가능한 인천공항 수면실인만큼, 수면 환경은 이용객에 따라 복불복일 수 있습니다.
각 게이트 번호 맞은편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면 냅존, 릴렉스존, 코지존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이용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위 수면실이 만실이라면 탑승구 앞쪽 의자 이용을 권장합니다.
3-3. 스카이허브, 마티나 라운지
◾ 위치 사진참고
◾ 제휴카드 혜택 이용시 무료 / 일반고객 이용시 유료
인천공항 면세구역에는 스카이허브라운지, 마티나라운지가 있습니다. 이용하는 카드사의 혜택 중에는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권 제공이 있을 수 있는데요. 라운지 어플에 이용 카드를 등록해 무료 이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끝편에 라운지가 위치해있으며, 제휴카드 소지자가 아니라면 소셜을 활용해 일일입장권을 유료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카이허브라운지는 오전 6시 경부터 조식이 제공되는데요. 비행 시간이 이른 오전이라면, 앞서 소개한 공항 노숙 스팟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5~6시 경 아침을 해결하러 들리기 좋습니다.
라운지 내에는 편안한 좌석이 다수 마련되어 있긴 하나, 누워서 잠을 자기보다는 푹신한 쇼파, 쿠션 좌석이 전부이므로 잠을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불편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간식거리와 편한 좌석이 있어 휴식을 취하기에는 최적의 공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