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시간동안 거주하는 사람들과 지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쌓이는 골목. 경기도 곳곳의 골목은 저마다의 매력을 발산하며 독특한 추억을 쌓기 좋은 여행지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데요. 넓고 북적이는 주요 여행지와는 달리 소소한 매력과 아기자기한 공간이 가득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경기도 골목 여행지 5곳을 소개합니다. 골목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이번 주말에는 특별한 매력이 가득한 골목에서 독특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요?
1. 수원화성 행리단길
◾ 경기 수원시 팔달구 신풍동 341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형성된 경기도의 대표 골목 여행지, 행리단길입니다. 고즈넉한 전통과 세련된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골목으로, 개성이 가득한 카페와 음식점, 소품샵과 원데이 클래스 공방들이 밀집되어 있는데요. 수원화성을 시작으로 길게 마련된 성곽길을 걷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방화수류정의 작은 연못 용연은 동화같은 분위기로 사계절 사랑받는 피크닉 명소인데요. 밤이 되면 성곽길은 물론, 수원 화성에 경관 조명이 점등되어 한층 더 낭만적인 분위기가 완성됩니다. 장안문과 화서문, 성곽길이 통창 너머로 펼쳐지는 레스토랑에서 로맨틱한 한 끼 식사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2. 안산 원곡동 다문화 음식거리
◾ 경기 안산시 단원구 다문화길 16

인근 반월공단에서 근무하는 외국인들이 정착하며 100여 개국 약 8만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는 안산의 원곡동 다문화음식거리입니다. 지하철 4호선 안산역 바로 앞에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접근성 또한 훌륭한데요. 네팔, 베트남, 파키스탄 등 세계 약 15개국의 현지 음식점이 운영중입니다.
베트남 현지 손님들에게 '현지의 맛'으로 인정받는 '디유히엔콴'에서의 쌀국수, 소고기 볶음과 샤슬릭 꼬치구이를 비롯해 다양한 중앙아시아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우즈베키스탄 식당 '후르셰다사마르칸트', 태국의 똠양꿍과 태국식 볶음밥을 판매하는 '수왈레스토랑' 등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여러 나라의 식당들이 많습니다.
3. 가평 경춘선 시간여행 거리
◾ 경기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 174-3

가평역 인근에 조성된 경춘선 시간여행 거리에서는 잠시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는 운행을 멈춘 무궁화호 열차는 추억거리가 가득한 전시장으로 탈바꿈되었는데요. 레일바이크와 공원 등 자연과 어우러져 힐링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문화 공간이 잘 정비되어 있는데요.
음악역 1939를 시작으로 조성된 레일바이크를 탑승해 가평의 자연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옛 철교를 지나며 느티나무 터널의 고요한 정취까지 느껴볼 수 있죠.
4. 김포 라베니체 낭만거리
◾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4로 12

한국의 베네치아로 불리는 수변 골목, 김포 라베니체입니다. 김포 한강신도시를 관통하는 인공수로가 2.6km 가량 이어지며, 수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이국적인 상점가 골목에 다채로운 식당과 카페는 물론, 풍부한 놀거리가 들어서 있어 당일치기 골목 여행지로도 추천하는 곳인데요.
밤이 되면 경관 조명이 점등되어 화려하면서도 로맨틱한 야경이 펼쳐집니다. 금빛수로 위를 가로지르는 문보트 등은 야경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주고 있는데요. 배 위에서 빛나는 야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의 시간이 됩니다. 휴양지 컨셉의 카페,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등도 함께 즐기기 좋습니다.
5. 동두천 캠프 보산 스트리트
◾ 경기 동두천시 상패로 216번길

동두천의 캠프 보산 스트리트는 미군 부대 주변에 형성된 골목으로, 독특한 빈티지 문화와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경기도 골목 여행지입니다. 미국의 거리를 그대로 옮겨온 듯한 골목 사이에는 미국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바와 빈티지 상점들이 즐비해있는데요.
클래식한 칵테일과 맥주를 판매하는 캠프 아메리카,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의 햄버거를 판매하는 올드타운 버거, 주말마다 골목에서 열리는 빈티지 플리마켓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비정기적으로 골목에서 열리는 버스킹 공연은 골목 특유의 분위기를 한층 더 깊게 만들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