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질 때 즈음 생각나는 안동. 안동은 전통과 자연이 어우러진 국내 여행지로 사계절 언제 가도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의 감성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가을 여행지로 추천하는 곳인데요. 안동에는 단풍과 은행나무 명소 뿐 아니라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여행지가 많습니다.
오늘은 가을에 가기 좋은 안동의 국내 여행지 4곳을 소개합니다. 가을의 색과 빛, 그리고 감정이 더욱 생생한 안동에서 올 가을에 다채로운 추억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1. 안동 월영교
◾ 경북 안동시 상아동 569
안동을 대표하는 여행지 월영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수상 나무 다리입니다. 가을이면 낙동강변을 따라 심어진 은행나무들이 황금빛의 가을 산책로를 완성해주기도 하는데요. 월영교 중간, 낙동강 위의 작은 정자 '월영정'에서는 낙동강에서의 가을 정취를 온전히 만끽하기 좋습니다.
월영교는 낮과 밤 언제가도 아름다운 안동 가볼만한 곳입니다. 특히 밤이 되면 다리와 정자에 따뜻한 조명이 점등되어 낭만적인 야경이 펼쳐지죠. 조명이 켜진 월영교를 배경으로 황포돛배와 문보트를 타고 로맨틱한 야경을 보다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다리 초입에 카페가 있어 따뜻한 음료를 테이크아웃하여 다리와 낙동강변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2. 안동 낙강물길공원
◾ 경북 안동시 상아동 423
월영교 인근 낙동강변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낙강물길공원에 닿을 수 있습니다. 강가를 따라 조성된 공원 내에는 단풍나무와 은행나무가 가득해 가을이면 오색빛깔 화려한 풍경이 펼쳐지는데요. 걷기좋은 산책로와 곳곳에 설치된 벤치에서 여유로운 가을 산책을 즐기기 좋습니다.
공원 내 작은 연못에서는 분수가 뿜어져 나오고, 연못 주위로 울창한 나무들의 단풍이 물에 반영되어 동화 속 한 장면같은 풍경을 마주할 수 있는데요. 연못 가운데 작은 징검다리 위에서 사진을 찍으면 가을에 둘러싸인 듯한 그림같은 인생 사진을 기록할수도 있습니다.
3. 안동 하회마을
◾ 경북 안동시 풍천면 전서로 186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안동 하회마을은 고즈넉한 전통 가옥들이 그대로 보존되어있는 한옥마을입니다. 정갈한 한옥 위로 단풍이 흐드러져 가장 한국적인 단풍 명소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마을 전망이 한 눈에 담기는 부용대에서는 옛 선비들이 바라봤을 법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기도 합니다.
마을 내 전통 식당, 민속놀이 체험장 등이 마련되어 있기도 해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데요. 하회마을 내 일부 고택에서는 숙박체험을 운영하고 있기도 해 옛 선조들의 생활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4. 안동 도산서원
◾ 경북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길 154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유학자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기 위헤 1574년에 세워진 도산서원입니다. 전통적으로 명당으로 알려진 '배산임수' 명당에 조성되어 있어 안동의 자연이 가을색채로 물드는 모습을 다각도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게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가을 단풍 아래 여유로운 산책을 즐길수도 있죠.
도산서원에서는 작은 섬인 '시사단'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 안동호 위에 고고히 떠있는 시사단을 감상하고 있자면 쌓였던 스트레스가 한 번에 풀리는 듯 개운함이 느껴지기까지 하죠. 서원에서 내려다보이는 가을 풍경과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서원 곳곳의 건축물에 숨은 이야기를 찾아보며 보다 알차고 풍성하게 도산서원에서의 시간을 보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