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에서 찾은 깊은 맛 평양냉면, 안양 ‘관악관’
청아한 육수에 담긴 깊은 육향의 평양냉면, 독산동 ‘진영면옥’
평냉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영등포 ‘서도냉면’
오늘이 제일 맑은 육수, 청담 ‘평양냉면 진청수’
시원한 육수의 평양냉면 전문점, 충무로 ‘필동면옥’
‘평양냉면’은 멀겋고 슴슴한 육수지만 모자람 없이 꽉 찬 한그릇의 행복을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이 요리는 원래 북한의 추운 겨울 동안 저장하고 먹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음식으로, 주재료는 메밀과 소고기 또는 꿩 육수로 만든다. 간혹 단순하고 심심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사실은 깔끔한 고기 육수와 구수한 메밀면의 조화로운 맛의 균형을 느낄 수 있는 복합적인 맛을 지니고 있다. 때문에 한 입 먹으면 ‘갸웃’하지만 먹고 나서는 또 생각이 난다는 마성의 중독성을 지녔다고 평가되기도 한다. 여름에 인기가 많은 평양냉면이지만, 평냉 마니아라면 사계절 내내 멈출 수 없지. 오늘은 평양냉면 맛집 5곳을 소개한다.
1. 안양에서 찾은 깊은 맛 평양냉면, 안양 ‘관악관‘
3개를 이어온 전통이라는 문구가 눈에 띄는 관악관은 기본적으로 한우구이 전문점이라 육수의 레벨이 상위 급이다. 메밀 함유량도 80% 정도로 메밀의 풍미도 제대로 내고 있어 안양 시민뿐 아니라 서울에서도 많이들 찾아온다고 한다. 평양냉면뿐 아니라 고기류, 식사류, 곁들이 메뉴 등 다양한 메뉴를 다루고 있어 가족끼리 외식하러 오기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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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경기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367
✔영업시간
매일 11:00-21:40
✔메뉴
평양냉면 14,000원
2. 청아한 육수에 담긴 깊은 육향의 평양냉면, 독산동 ‘진영면옥’
특급 호텔 출신 국가 공인 조리 기능장 셰프의 손맛이 담긴 평양냉면을 맛볼 수 있는 곳. 작은 평수의 반지하에 위치해 있지만 흰색 벽면과 환한 조명으로 깔끔한 인상을 준다. 대표 메뉴 ‘물냉면’은 국내산 1등급 양지로 담백한 맛을 살린 육수에 맷돌로 제분한 메밀면과, 배, 오이, 고기, 무, 지단 고명을 올려 마무리했다. 은은한 육향이 기분 좋게 올라오는 육수는 간이 어느 정도 되어 있어 초심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빻는 순간부터 향이 날아가는 메밀의 특성을 고려하여 메밀을 조금씩 자주 맷돌로 빻아 만든 면발은 메밀의 구수한 향을 물씬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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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금천구 가산로 22-5
✔영업시간
매일 11:00-21:00 (B/T 14:30-17:00), 매주 일요일 휴무
✔가격
평양냉면 11,000원, 양지수육 20,000원, 보성녹차돼지수육 15,000원
3. 평냉의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영등포 ‘서도냉면’
평양의 옛 지명 ‘서도’에서 이름을 딴 서도냉면. 평안도 출신 할아버지가 좋아하던 국수를 재현해 준비하고 있다. 요즘 흔히 볼 수 있는 맑은 스타일의 육수를 내는 평양냉면과는 거리가 좀 있는 진한 고기 감칠맛이 밴 육수가 특징. 국물의 간도 일반적인 평양냉면 집에 비해서 어느정도 되어 있는 편이다. 넉넉히 넣어주는 메밀면은 적당한 탄력과 구수한 향이 살아있어서 술술 잘 들어가는 식감. 딱 하나 있는 사이드 메뉴는 ‘양지수육’으로 부드럽게 삶은 소고기 양지살과 오이절임, 데친 쪽파를 간장소스에 찍어 먹는 요리다. 맛이 강하지 않아 사르르 녹는 식감의 수육이라 냉면과 잘 어우러진다. 오픈 직후부터 줄 서는 손님들로 어느정도 웨이팅을 감안해야 하는데, 요즘 평양냉면 물가가 장난 아닌 것을 감안할 때 한 그릇에 만원하는 착한 가격도 인기의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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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로19길 9
✔영업시간
평일 11:30 – 21:00(B·T 15:00 – 17:00), 주말 11:30 – 17:00, 월요일 휴무
✔가격
물냉면 1만원, 비빔냉면 1만원, 소고기 수육(작은접시) 1만9000원
4. 오늘이 제일 맑은 육수, 청담 ‘평양냉면 진청수’
청담에서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신상 업장. ‘오늘이 제일 맑은 육수’라는 슬로건에 걸맞게 아주 맑고 깨끗한 스타일의 육수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 육수는 한우와 돼지고기로 만드는데, 마치 세숫대야 냉면이 떠오를 정도로 양을 넉넉하게 주는 것이 특징. 여기에 즉석에서 제면하여 뽑아내는 메밀면을 넣어 투박하게 예스러운 맛의 냉면을 만든다. 고객들의 피드백에도 적극적인 편이라 면 굵기나 고명에 변화를 주는 등 계속해서 업그레이드되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도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수육, 제육, 육전, 녹두전, 만두 등 대부분의 사이드 메뉴들이 반접시 주문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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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70길 9
✔영업시간
매일 11:00 – 21:30(B·T 15:00 – 17:00)
✔가격
물냉면 1만3000원, 비빔냉면 1만3000원, 만두 반접시 7000원
5. 시원한 육수의 평양냉면 전문점, 충무로 ‘필동면옥’
평양냉면 전문점. 면발의 색이 투명하고, 가늘고 찰진 것이 특징. 북한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먹던 방법처럼 냉면에는 고춧가루가 뿌려져 나온다. 냉면을 먹기 전에 꼭 먹어줘야 하는 만두와 편육. 평양식 만두는 먹음직스러운 크기에 만두소가 꽉 차있어 육즙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편육은 질 좋은 고기를 잘 삶아서 독특한 새우젓 양념에 살짝 찍어 먹는 것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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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서울 중구 서애로 26
✔영업시간
매일 11:00 – 20:30 일 휴무
✔메뉴
냉면 14,000원, 비빔 14,000원, 온면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