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여행을 떠나는 이유 중 하나는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을 가슴에 담고, 사진으로 남기며 그 순간을 영원히 간직하기 위해서인데요. 한국에는 어느 계절에 가도 감탄이 절로 나오는 명소들이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3월은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순간을 경험하기에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얼어붙은 호수가 천천히 녹고, 마른 나뭇가지에 새싹이 돋아나고, 산과 들판이 하나둘씩 푸르게 변하기 시작합니다. 3월에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일년 내내 당신을 감동시킬 잊을 수 없는 풍경을 가진 BEST 4 아름다운 여행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강원도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병방치 스카이워크는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경험을 선사하는 곳인데요. 이곳은 해발 583m 절벽 위에 세워진 투명한 유리 전망대에서 발아래로 펼쳐지는 협곡과 동강의 굽이치는 모습을 내려다볼 수 있는 특별한 명소입니다.
3월의 병방치는 초록빛이 서서히 깨어나는 순간을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인데요. 겨울동안 하얗게 얼어붙어 있던 동강이 차츰 녹아들고, 주변의 산과 계곡이 초록빛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모습을 감상하면 그저 감탄이 흘러나옵니다.
여름이면 산과 계곡이 짙푸른 색으로 변하며, 가을이 오면 형형색색 단풍이 협곡을 수놓고, 겨울에는 하얀 눈이 덮인 설경과 함께 새하얀 동강이 장관을 이루며,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는 풍경을 만들어내는데요. 사계절 내내 변하는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 병방치 스카이워크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보시는 건 어떠실까요?
2. 전남 여수 ‘오동도’

여수의 오동도는 ‘한국의 작은 제주’라고 불릴 만큼 사계절 내내 푸른 자연을 간직한 곳인데요. 섬 전체가 울창한 동백나무 숲으로 뒤덮여 있어, 언제 방문해도 자연의 생명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3월이 되면 오동도는 겨울 동안 붉게 피었던 동백꽃이 마지막으로 절정을 이루며, 봄기운과 함께 초록빛이 점점 짙어지기 시작하는데요. 섬 곳곳을 따라 이어진 산책로를 걷다 보면, 바다 내음과 함께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힐링의 시간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곳은 여름에는 코발트빛 남해 바다와 푸르른 나무들이 만들어내는 청량한 풍경을 즐길 수 있고, 가을에는 억새가 섬을 감싸며 운치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겨울이 되면 동백꽃이 활짝 피어나며 빨갛게 물든 섬을 감상할 수 있는 낭만적인 겨울 여행지가 되니, 사계절 내내 감성을 자극하는 이곳에서 자연이 만든 최고의 작품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3. 경북 안동 ‘하회마을’

안동 하회마을은 한국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마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한 곳인데요. 특히 이곳은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자연과 한옥이 조화를 이루면서 시간이 멈춘 듯한 감성을 선사하는 곳입니다.
3월의 하회마을은 매화와 산수유 꽃이 피어나며, 마을 곳곳이 따뜻한 봄의 기운으로 가득 차는 시기인데요. 마을을 따라 흐르는 낙동강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고, 기와지붕 위로는 꽃잎이 흩날리며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기도 합니다.
여름이면 푸른 나무들이 마을을 감싸며, 가을에는 단풍이 기와지붕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한옥과 붉은 단풍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요. 겨울에는 눈 덮인 초가집과 한옥이 마치 조선시대의 한 장면 속으로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봄에는 꽃과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4. 제주 ‘한라산’

제주의 한라산은 사계절이 가장 극적으로 변하는 시기인데요. 계절마다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는 덕분에, 언제 찾아가도 전혀 새로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최고의 자연 명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3월의 한라산은 겨울의 잔설과 봄의 새싹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시기로, 정상 부근에는 아직 하얀 눈이 남아 있지만 산 아래쪽에는 봄꽃들이 피어나면서 겨울과 봄이 만나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하는데요. 이 시기에 한라산을 오르면, 한쪽은 설경, 한쪽은 초록빛으로 가득한 이색적인 풍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푸른 초원과 울창한 숲이 한라산을 뒤덮으며, 가을에는 붉은 억새와 단풍이 어우러지면서 장관을 이루는데요. 겨울이 되면 눈으로 뒤덮인 설산이 되며, 흰 눈과 파란 하늘이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 사계절이 가장 극적으로 변하는 곳, 한라산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경험해 보시는 건 어떠실까요?